고 최숙현 등 폭행 혐의 김규봉 철인3종 감독 영장 발부…구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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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등 폭행 혐의 김규봉 철인3종 감독 영장 발부…구속(종합)
  • 김주희 기자
  • 승인 2020.07.22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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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서 팀 소속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김규봉 감독이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찰과 함께 대구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인 고(故) 최숙현 선수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김규봉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대구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부장판사 채정선)은 21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5분쯤 대구지법에 도착한 김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 이후 법정을 나설 때도 그는 침묵으로 일관한 채 서둘러 법원을 빠져나갔다.

숨진 최 선수 등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한 폭행 의혹의 핵심 가해자로 알려진 김 감독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구속) 등과 함께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갈 당시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 집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소환해 혐의 내용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안씨와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이들과 함께 최 선수 폭행에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운동처방사 안씨에 이어 김 감독 등 핵심 가해자들이 잇따라 구속됨에 따라 최 선수 사망사건 수사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0시27분쯤 사회관계서비스망 메신저를 통해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긴 채 극단적 선택을 했다.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한 청문회에 불출석 의사를 밝힌 김규봉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안주현 전 운동처방사, 장윤정 선수 등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하고 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최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철인3종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김 감독, 안씨, 장윤정 선수 등 핵심 가해자들은 출석 통지를 받았으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 때문에 문체부는 21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감독 등 7명에 대한 동행명령을 의결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청문회에 나가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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