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고조에 날개 달린 금값, 사상최고 경신
상태바
미중 갈등 고조에 날개 달린 금값, 사상최고 경신
  • 김주희 기자
  • 승인 2020.07.25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미중 갈등, 코로나19 불확실성 등으로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불확실성에 오르던 금값은 때마침 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더욱 증폭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금값 6일 연속 랠리, 결국 최고치 경신 :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7.5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897.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891.9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주간으로 금은 4.8% 뛰었다. 최근 금값은 6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은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날 은 선물은 0.6% 내렸지만 주간으로 15.6% 폭등해 수십 년 만에 최대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 : 금은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서 빛났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재정부양으로 달러가 내리며 금으로 돈이 몰렸다. 미 국채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치달으며 금의 매력도를 더했다. 여기에 미중 외교갈등이 악화하며 금값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날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미 행정부가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로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통보했다.



◇ 달러 약세 지속, 금값 더 오를 것 :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코로나발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하며 달러 약세와 금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

마이클 하트넷 BoA 최고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과도한 부채, 부족한 성장, 극단적 통화 및 재정정책으로 휘청이고 있다며 대형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달러 약세가 주요 테마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향후 금값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미중 갈등 고조로 미국도 피해를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4시6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 내린 94.4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